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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적 뇌척주관절과 전신과의 관계

이영준 06-03-31 10:19 ( 조회 13,204 )
기능적 뇌척주관절과 전신과의 관계 척추(경추, 흉추, 요추, 골반) 이영준(이영준한의원장) 의학이 발전을 거듭할수록 서양의학에서도 인체의 질병은 이제 어느 한곳의 국소적인 문제에서만 비롯되는 것이 아닌 전체적인 부조화에서 질병의 발생원인을 찾으려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우리한의학은 인체를 전일적(全一的)인 관점에서 다스리는 학문이기 때문에 우리 고유의 한의학적인 이론 외에도 서양의학에서 이루어 놓은 뇌두개 및 척추 골격계의 구조와 신경, 혈관, 뇌척수, 근육, 전신관절, 호르몬, 임파학적인 이론들이 내부 장기와 어떻게 관계되고, 또 우리 한의학의 오장육부, 12경락과 기경팔맥론과는 어떻게 상관성이 있는지 연구 검토되어야 하리라고 본다. 이런 맥락에서 우선 우리 인체를 구조적인 면에서 살펴보면 크게 두개골과 경추, 흉추, 요추, 골반, 사지관절 등이 대표적인 골격구조를 이루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두개골은 여러 개의 Suture로서 연결되어 경막에 둘러싸여 뇌 호흡에 관여하며, 여기에 하악골과 상악골, 측두골이 만나는 기능적 뇌척주관절이라는 특수 관절이 있어서 우리가 저작활동을 할 수 있음은 물론, 경추와 두개골과의 무게중심을 여러 근육과의 역학적인 관계에 의해 분산시키고 밸런스를 유지시키고 있음을 관찰할 수 있다. 그러면 기능적 뇌척주관절과 척추와는 어떠한 관계에 있을까? 우리 인체에는 상 ․ 중 ․ 하부에 크게 대표적인 세 개의 관절이 존재한다. 상부에서는 가장 활동량이 많으면서도 하루 종일 쉬지 않고 움직이는 관절이며 저자가 기능적 뇌척주관절(FCSJ)이라 명명한 측두하관절(TMJ)이며, 중부에서는 경추와 흉추, 그리고 견갑골 및 쇄골을 연결시켜주는 견쇄관절이고, 하부에서는 요추와 천장관절을 연결시켜주는 골반관절이다. 이 세 개의 대표적인 관절은 인체에서 세 개의 큰 기능관절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정상적인 경우에는 항상 서로 평형을 유지하며 인체의 골격을 똑바로 유지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중 어느 하나의 관절이 어떤 원인에 의해 위치의 변화가 초래되었을 때, 다른 두 개의 관절은 그 기능을 보상하기 위하여 더불어 틀어지게 되고 결국 인체의 잘못된 골격이상은 다른 기능 이상을 초래하게 된다. 이러한 세 가지 관절 중에서 인체골격의 평형유지를 깨뜨리는 대부분의 경우가 뇌와 척주기능을 동시에 무너뜨릴 수 있는 기능적 뇌척주관절에서 비롯된다. 왜냐하면 우리 인체는 항시 중력에 영향을 받으며, 또한 인간은 직립생활을 하기 때문에 어떤 척추나 관절에 이상이 생기더라도 즉시 다른 척추나 관절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의 머리 무게는 대략 4.5~6.5㎏정도가 되는데, 인체의 상부에서는 이 무게를 7개의 경추 중에 제2경추에 해당하는 축추의 치돌기가 하나의 중심축이 되어 받쳐주고 있으며 두경부에서 머리무게를 지탱하는 또 다른 두 개의 균형 축에 해당되는 관절이 바로 기능적 뇌척주관절로서 수많은 근육에 의해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기능적 뇌척주관절의 수평, 수직, 상하, 전후의 교합위치이상이나 불균형(즉, X,Y,Z,W축의 불균형)은 상부경추를 비롯하여 전체경추의 균형을 깨트리게 되고, 경추의 변위는 곧바로 머리의 무게중심을 척추의 중심축에서 벗어나게 함으로서 보상작용에 의해 하부경추 및 흉추 ․ 요추 ․ 골반의 균형을 깨트리게 되어 척추의 전만이나 측만 ․ 후만이 진행이 되고, 이는 다시 척수신경과 뇌척수의 흐름에 영향을 주게 되면서 여러 가지 근골격계를 비롯한 급만성 통증성 질환이나 난치성질환을 초래하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더욱이 기능적 뇌척주관절주위엔 대뇌신경 12개중 9개의 분지가 통과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어 인체에서 아주 중요한 기관 중의 기관이다. 따라서 이곳에 장애가 발생하면 단순히 기능적 뇌척주관절의 문제가 아니라 그 영향이 전신에 미치게 되어있다. 그러므로 기능적 뇌척주관절의 어느 한 쪽이 좁아져서 뇌신경이 압박을 받게 되면 신경과 근육의 불균형이 생기면서 제 1번 경추와 제 2번경추가 비정상적인 위치로 변화하게 되고, 이로 인한 보상작용으로 머리, 어깨, 척추, 골반 등이 연쇄적으로 부정적인 위치로 변화하게 된다. 이외에도 치아의 손실을 방치하거나 부정교합을 오랜 기간 그대로 두어도 악간 간격이 좁아지면서 하악골 주위의 136 개 근육의 균형이 깨지면서 제1경추와 제2경추의 정상적인 위치가 변하게 되고, 이와 같은 상위 경추의 잘못된 자세는 결국 제1경추에서부터 골반까지 부착된 경막(Dura mater)을 틀어지게 하면서, 경추가 전만증이 되거나 목이 일자로 되게 하고(Military neck), 또한 척추가 측만 (Scoliosis)이 되며, 요추가 전만이나, 측만 또는 후만이 되거나, 골반을 어긋나게 하여 다리의 길이가 차이 나고 어깨의 높이가 달라지게 만든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상부 경추인 환추와 축추의 Subluxation(불완전 탈구)은 기능적 뇌척주관절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는 사실이며, 이 기능적 뇌척주관절의 이상은 수많은 원인들이 알려져 있지만 다년간의 임상 경험을 통해 본 저자의 견해로는 장기간에 걸친 편측 저작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기능적 뇌척주관절의 간단한 교정치료가 수개월에 걸친 침과 추나요법, 약물치료요법보다도 더욱 빠르고 뛰어날 때가 많게 된다. 이런 이유는 기능적 뇌척주관절의 수평, 수직, 전후, 상하교합 등 4차원적인 교합균형을 찾아주는 정밀한 교정치료가 어깨와 골반대의 균형을 신속하게 회복시켜줌으로서 척추의 균형을 올바르게 유지시켜 주며 침과 추나요법의 효과를 증폭시킴으로서 환자의 고통을 가장 빨리 벗어나게 해 주는 지름길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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